저희집 귀염둥이 또치와 치치는 종종 독특한 습성으로 재미를 주곤 합니다. 오늘은 고슴도치 키우기 - 나무를 좋아하는 또치의 안팅편입니다.

 

 

 저희 또치는 독특하게 나무 냄새를 참 좋아합니다. 가끔 쇼파 밑으로 들어가면 아래쪽에서 나무를 물어뜯고 싶어서 안달인 행동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거실에 장식용으로 놔둔 나무 테이블만 보면 후다닥 달려갑니다. 밖에 두면 항상 이곳에 가서 물어뜯곤 해서 와이프와 저는 농담으로 '또치의 맛집' 이라고 부를 정도입니다.

 

 

 

 

 

 

 

 

 

 오늘도 밖에서 놀게 해줬더니 여지없이 이곳으로 달려가 의자의 나무 다리를 물어뜯습니다. 한입에 와작 베어물고 싶은데 나무 두께가 있다보니 쉽지 않아 입을 아주 크게 벌리곤 하는군요.

 

 

 

 

 

 

 

 

 

 계속 쳐다보며 사진을 찍어대니 멋쩍은듯 눈치를 보고 있는 또치의 모습입니다. 요녀석 눈치보기는 정말 알아줍니다 ㅎㅎ

 

 

 

 

 

 

 

 

 

 

 하지만 나무 냄새가 풍기는 본능을 참을 수는 없었던듯 발로도 마구 긁어보고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있습니다.

 

 

 

 

 

 

 

 

 

 고슴도치 키우기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장면이라고 하면 바로 '안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 경험하는 냄새나 맛을 기억하기 위해 거품을 내서 몸에 바르는 행동입니다. 자주 이곳에 와서 나무를 물어뜯으면서도 매번 이렇게 안팅을 하는걸 보면 뭔가 다른것 같기도 하고 신기합니다.

 

고슴도치를 처음 키워보는 분들이라면 이 장면을 보고 어디가 아픈게 아닌지 깜짝 놀라기도 하는데요, 지극히 건강하고 본능적인 모습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나이가 좀 있다보니 이제는 몸을 꺾어 안팅을 하는 것도 녹록치 않은 모양입니다. 한번 안팅을 하더니 힘에 부친듯 엎드려 한참을 쉬고 있는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도 재미있고 귀여운 저희집 고슴도치 키우기, 또치와 치치의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